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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그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24 여섯 살 꼬마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다
  2. 2009.06.24 블로그 하나로 이라크 전쟁의 진실을 알려준 살람팍스


WWW.RYANSWELL.CA

"전 세계를 돌아 다니며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아주 유명하고 훌륭한 분들도 많았고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제 가슴을 벅차게 한 사람은, 자기도 남을 돕고 싶어 하는 제 또래의 다른 친구들이랍다"
- 라이언 헐잭 -

캐나다 온타리오 주 캠프빌에 사는 여섯 살 꼬마 라이언 헐잭은 충격에 휩싸였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에게 아프리카 이야기를 들은 탓이다. 그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깨긋한 식수를 얻지 못해서 질병으로 고생하고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는 것이다. 라이언은 도무지 이해 할수 없었다. 수도꼭지만 돌리면 깨긋한 물이 콸콸 나오는데, 세상에 어떻게 물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단돈 70달러만 있으면 물이 절실한 곳에 우물을 파줄 수 있다고 하셨다.

집에 돌아온 라이언은 부모님께 곧장 달려가 말했다. "엄마, 아빠, 70달러만 주세요, 네?" 물론 대답은 "안돼" 였다.자초지종을 들은 부모님은 대신 라이언이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라이언은 4개월동안 집과 동네에세 심부름을 한 끝에 마침내 70달러를 모았다. 그리고 워터캔 개발도상국에 물을지원하는 캐나다의 비영린 단체)에 기부했다. 덧붙여 우물공사 현장에서 일할 사람들을 위한 점심값으로 5달러를 더 냈다.

워터켄 사람들은 라이언의 결심과 열정에 무척 감동했다. 사실 우물을 착공하는 데는 2천 달러가 들었다. 라이언이실망할까봐 걱정하며 그 말을 전했지만, 라이언은 오히려 발게 말했다. "괜찮아요. 제가 일을 더 하면 되지요. 뭐"라이언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동네에 퍼졌고, 사람들은 조금씩 이 아이에게 돈을 보탰다. 금세 2천 달러가 모였다. 라이언이 스스로 첫 번째 우물을 짓기에 충분한 돈을 모으기도 훨씬 전에...

6개월 후인 1999년  1월, CPAR(Canadian Physicians for aid and Relief: 도움과 원조를 위한 캐나다 의사 모임)이북부 우간다의 앙갈로 초등학교 옆에 '라이언 우물'을 팠다. 직접 우물을 보고 난 후 라이언의 삶은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했다. 라이언은 자신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얻었다.

2001년에는 라이언우물재단(Ryan's Well Foundation)이 설립되었다. 2006년까지, 15세로 성장한 라이언과 우물 재단은 15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여 식수 및 위생 프로젝트 266개를 완성시켰고, 12개국의 43만 5천여 명이 깨긋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학교, 클럽, 대학,  학회를 찾아 다니면서 메세지를 전한다. 어디에 살건 사람들은 깨긋한 물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는 메세지를 말이다.

이놀라운 업적에 대해 사람들이 감탄할 때마다, 라이언은 "전 평범한 아이일 뿐이에요" 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라이언의 가족도 전 세계의 가난한 살마들에게 깨긋한 식수를 선사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그의 형인 조던은 재단의 청년부에서 활동하고, 동생인 키건은 재단활동을 사진에 담는 일을 한다. 둘 다 지구의 물 문제와 빈국의 식수부족 문제에 관한 진실을 더욱 많은 청소년에게 알리는데 열심이다.
라이언이 처음 우간다에 갔을 때 만난 아프리카 친구 지미 아카나도 이제는 헐잭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지미 역시 전세계를 여행하며 라이언우물 재단의 메세지를 전파하고 있다.

여섯 살 꼬마아이가 해낸 일이라면, 당신도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행동도 얼마든지 크나큰 변화를 이끄어 낼 수 있다.


posted by Blogsecret




"나는 더이상 TV를, 뉴스에 난무하는 그 거짓말을 보고 들을 수가 없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희망적인 뉴스는 하나도 없습니다. (중략) 뉴스 프로그램들은 날 미치게 만들지만, 그런망할 것들이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 살람팍스의 평화를 위한 블로그' 중에서
http://dear_raed.blogspot.com/

살람팍스와 블로그
이라크 전쟁이 막 시작되던 무렵인 지난 2003년 3월 전 세계의 신문과 방송들은 일제히 한 블로그를 집중 조명했다. '살람팍스(Salam Pax)'란 필명을 사용하는 이라크 청년이 운영하는 이 블로그는 당시 바그다드 현지의 숨가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해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일부 언론들은 살람팍스의 블로그를 '21세기판 안네의 일기'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만큼 살람팍스가 바그다드 현지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소식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살람팍스가 전쟁터에서 조심스럽게 올린 인터넷 일기는 전 세계에 블로그란 존재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물론 블로그가 2003년 무렵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1997년 무렵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블로그는 특히 2001년 발생한 9.11 참사 이후 미국에선 이미 상당히 널리 퍼져 있었다. 한국 역시 2002년 말부터 블로그 서비스 전문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블로그가 확산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주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확산됐다면 살람팍스를 계기로 일반인들도 블로그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흔히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새로운 매체가 힘을 얻는다고들 한다. 제2차 대전 당시 전쟁 소식에 목말라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렸던 라디오부터 케네디 암살 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던 텔레비전, 그리고 제 1차 걸프 전쟁 당시 급부상했던 24시간 뉴스채널 CNN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또 코소보 전쟁이나 다이애나 자동차 사고 같은 대형 사건들은 인터넷 신문이 자리잡는 데 중요한 기회로 적용했다.(Hall 2001 107쪽)

살람팍스의 블로그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 할수 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 주었다는 점만으로도 전 세계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당시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주류 매체들은 상당한 보도 통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전쟁 지역에 직접 접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며, 때론 전시라는 점을 감안해 언론들이 '알아서' 자체 검열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앵무새처럼 전환을 되풀이하는 언론 보도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살람팍스의 블로그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언론들의 이라크 현지 소식을 제대로 전해주지 못할때 살람팍사는 현지인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전해줬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바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수 있으며' 최신 글이 맨 위로 올라오는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업데이트 할수 있다는' 블로그 특유의 형식적인 장점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폭격과 포격은 그날 밤 6시부터 9시 혹은 10시까지 그리고 다시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자행되었으며 그 와중에 세 번의 커다란 폭음의 지축을 울렸습니다. 몇몇 바보들은 소총과 권총을 쏴대기 시작했지만, 그로 인해 나의 망상적인 이모는 미군들이 거리에까지 진입했다고 믿어버렸습니다. 그날 밤에는 캄감한 거리를 순찰하는 무장차는 딱 한대뿐이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사는 삼촌은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 거리에는 모두 군인들밖에 없어서 마치 전장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곳 사람들의 집 대문 바로 앞에는 히즈비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사람들은 그들에게 차와 빵을 주거나 먹을 것들을 가방에 넣어 주기도 했답니다(pax 2003/2003 p219)

살람팍스의 블로그는 이처럼 전쟁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음악을 듣고 직장에 나가고 또 나름대로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진리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마디로 신문 기사속의 전쟁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의 전쟁을 생생하게 전해준 것이다. 이 같은 매력에 힘입어 살람팍스의 블로그는 그 당시 막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던 블로그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람팍스의 안전을 걱정하는 가운데, 글을 통해서 그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준 블로그란 존재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살람팍스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블로그 전도사 역할을 감당했다.(블로그 파워)

posted by Blogsecret